커피역사 2

믹스커피부터 스페셜티까지, 한국은 어떻게 '커피 공화국'이 되었을까?

☕ 1. 한국인의 커피 사랑,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한국은 전 세계에서 커피 소비량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이제는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커피 문화가 깊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커피가 대중적인 음료였던 것은 아니다. 다방에서 시작된 한국의 커피 문화는 프랜차이즈 카페, 스페셜티 커피 문화까지 급격한 변화를 겪어왔다. 한국은 어떻게 커피 강국이 되었을까? 그 변화를 살펴보자. ☕ 2. 한국 커피 문화의 변천사 🏺 1세대 – 다방 문화 (1960~80년대) 한국에서 커피가 대중화된 첫 번째 형태는 ‘다방’ 이었다. 커피보다는 대화와 만남의 장소로 기능하며,‘다방 커피’(프림과 설탕이 들어간 달달한 커피)가 대표적이었다. 이 시기의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닌 사회적 교류의 상징이..

악마의 음료에서 세계인의 음료로 – 커피의 기원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하지만 이 한 잔의 음료가한때 ‘악마의 음료’라 불렸던 커피는이제 전 세계인이 즐기는 필수 음료가 되었다. 에티오피아의 한 염소치기 소년이 발견한 커피 열매는 종교적 논란과 사회적 변화를 거쳐 유럽과 세계로 퍼져나갔다. 커피는 어떻게 악마의 음료에서 세계인의 음료로 변했을까? 이제 그 흥미로운 여정을 따라가 보자. ☕ 1. 커피의 시작, 전설과 신화커피의 기원에 대한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에티오피아의 염소치기 소년 '칼디(Kaldi)' 전설이다. 9세기경, 칼디는 자신이 기르던 염소들이 붉은 열매를 먹고 흥분해서 뛰어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호기심이 생긴 칼디가 직접 그 열매를 맛보자 몸이 가벼워지고 활력이 넘쳤다. 그는 이 열매를 수도사들에게 가져갔고, 수도사들은 이를 물에 끓..